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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7 / 다 쓴 다이어리 버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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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동안 모아왔는데 이거 다시 안보는데 보관하는게 의미가 있나 모르겠다. 
 
가끔 책읽다 좋은 내용, 적어둬야겠다고 느낀 정보들이 써있기도 한데 그걸 찾아본적이 한 1년안에 한번?  
2년이상 된 건 안본다.

보관해두면 나중에 돌아볼 때가 있겠지, 메모 잘하는 사람들은 10년전 것도 보관했다가 그게 중요한 자료가 돼서 역사에 기록을 남기고...

난 안본다고. 찾아보는게 일 같다.

아마도 기본적인 생계유지만 하는것도 피곤해서 오늘하루 겨우 사는게 다라서

난 과거까지 들춰 보지 못하는 것 같다. 



홀딱 버렸다가 나중에 과연 이걸 버린걸 후회할 것인가, 10년치를 들고 있지만 몇년 전 자료 그거 어디에 적었지? 이러고 찾아본 기옥은 없다.
우연히 펼쳤다가 내가 이런 책을 읽었고
이런 내용을 적어뒀네? 하는 정도

물론 과거를 회상하며 후회는 드럽게 많이한다.
하나만 해...




나는 사진도, 다이어리도 다시보지 않는다. 
아직은.
 
은퇴하고 늙어서 다시 볼지 모르겠지만 일하는 사람들과 얘기한 내용이 적힌걸 은퇴후에 보는게 의미가 있나?

그나마 추억이 담긴 물건은 잘 모아두는데 예전 집 베란다가 새서 과거 앨범이 통째로 쓰레기가 된 적이 있던 뒤로 큰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도 자식도 없다보니 막말로 내가 죽으면 누군가 정리 해야하는게 미안스러워진다.

일기를 다시 보면 내가 얼마나 발전했고 이때의 생각은 이랬구나, 하고 느낀다지만
솔직히 일기도 다시 안읽는다.
그래도 그건 주절주절 뭐가 많아서 버리지는 못하고 일단 보관해둠.

별 내용도 없다. 사는거 힘들다고 한탄하고 후회하고 불안해하고 쓸데없는 소리만 쓰고 다짐도 했던 다짐 하고 또하고...

일한 스케줄 위주의 다이어리는 솔직히 버리기로 정한 뒤여서 크게 고민은 없음.

자료축적과 보관도 뭔가 여유와 이유가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

평생을 두고 고민해 볼만한게 있으려나.. 한번 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