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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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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 바지. 싼옷 안사기 나이 많았던 언니분이 준 옷 허리가 작다고 날 줬는데 당시 젊은 나한테는 아줌마 브랜드라 허리만 되게 큰 옷이었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작아짐 살찐걸 스스로 느낀다. 덕분에 버리니 다행 나이 조금 먹고 보니 비싼걸 사는게 돈 버는 것 같다. 심혈을 기울여 고르고 좋은 원단인데 허접한 봉제는 잘 없고 돈 아까워서 본전뽑을 때까지 쓴다.
버리기 / 티셔츠 , 볼펜 티셔츠 여름에 한철 입고나면 상태 안좋아지지만 그렇다고 버리기엔 멀쩡해서 자꾸 쌓인다. 1등~3등 3장 남기고 어지간하면 버리기 반팔티셔츠 많지만 이런 래글런 소매는 어깨를 더 좁아보이게 해서 내 체형에 안맞음. 볼펜 우리집이 빈곤한 이유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과한 물건들 볼펜 30자루는 대체 왜 있는걸까? 아마 다이소 같은데서 저렴한걸 팔고 나는 예쁜걸 좋아하고 가격은 저렴하니 살 수 있는걸 산것 같다 나이드니 다 의미없다는 걸 깨닫지만 약간 늦었고 습관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물건 자체보다는 내 공간을 생각하기 적당히 맘에 드는건 아예 사지 말기 그냥 생필품을 제외한 물건 자체를 사지 말아볼까?
버리기 / 파우치 미샤에서 사은품으로 받았던 원더우먼 파우치 벗겨지고 있음. 역시나 가짜가죽 이 소재는 에코 레더라고 부르는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 에코한걸 모르겠다. 가죽은 오래가서 좋은데 이건 뭐 흔한 합성원단보다 쓰레기가 빨리 나온다 몇년 못쓰고 버린다.
버리기 / 작아진 옷 핏이 아주 잘맞아서 잘입었던 바지 약간 끼길래 살 조금 빼서 입어야지 하고 몇년을 들고 이사를 다녔다. 10키로 넘게 찌고 ㅋㅋㅋ 이제서야 보내준다. 옷에 집착을 버려야하는데 결혼도 안하고 먹는 것도 별로 안좋아했어서 옷만 사입었다. 스트레스를 옷사는걸로 풀었음. 차라리 집을 사서 그걸 갚으면서 풀었어야지 옷장 꽉 찬 거지할머니가 머지 않았다 올해는 옷에 10만원도 안쓸거니까 거지꼴은 면하겠지 노처녀분들 다들 옷에 얼마쓰나요?
버리기 / 옷 계절당 33개 옷 버리기 짧은 겨울 치마 20년전에 산 자켓 부스러지는 폴리우레탄 소재 가짜 자죽 자켓 이건 좀 아까운게.. 열번 입었나? 안입고 보관만 해도 갈라진다. 이런걸 십년을 넘게 갖고 이사만 다녔다. 미련하기도 하지 어릴 때는 옷 보는 눈이 없었고 사이즈조차 모르고 살았다. 성인이 되고부터 알바로 돈을 조금 벌어 옷을 사모으며 마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게 옷인 것 처럼 살았다. 하루종일 옷만 생각함. 친구들 좋은 회사가고 아파트 사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유학도 가는데 나는 옷 뭐입지, 하고 살았다. 이럴거면 스타일리스트를 직업으로 할 것이지. 그럴 센스는 또 없네 너무 많은 옷에 치여 사는 중인데 안되겠어서 옷, 신발, 가방등 33개로 한계절 나기를 시도해보는 중 아무리봐도 뭐가 지나치게 많다. 최대한 ..
버리기 / 파우치 파우치 어퓨 라고 쓰인걸 보니 화장품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것 같다 버린다고 하다가도 잘 쓰고 있었다. 이젠 더 쓰기 어려울 정도로 더러우니 버리기 빨아 쓸 정도로 애정이 있진 않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물건들이 아깝다 차라리 처음부터 제법 좋은걸 사서 오래오래 아끼면서 들면 좋겠는데 어릴 때는 물건 보는 눈도 없고 그 때의 취향이 몇년씩 이어지는건 더더욱 아니고 내가 잘 쓰는 사이즈도 바뀐다 결국 엄마나이 되어서야 좋은 물건 사서 오래 쓰라는 엄마 말이 이해가 된다. 이제부터 사는건 더 조심스럽게 고르고 사고 아주 잘 오래 써야지
버리기/ 귀걸이 한짝, 터틀넥 티 버리기 귀걸이 한 짝이 어디있을거라고 가지고 있었는데 못찾았다. 터틀넥 티셔츠 컬러도 잘맞고 팔길이도 좋지만 나이드니 목 조이는 옷을 못입어서 터틀넥이라 버리기 버리지 못하면 짐이다
버리기 / 운동복바지 오래된 운동복 바지 오래되었지만 밑위가 너무 짧아서 잘 안입었다 기장은 좋았지만 앉으면 엉덩이 보일까 신경쓰였음 보풀이 잘나는 소재라 오래 입은 듯 보여도 본전만큼은 못입었다. 아쉽지만 버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