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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23년 6월 / 전철 기다리다가 변태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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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넘은 노부부같던 두사람이 전철 플랫폼에서 딱 붙어있었고 내가 그 앞을 지나가다가 전철이 와서 멈춤. 


정장바지에 니트조끼 점잖은 옷을 입은 중년과 노년사이의 할아버지와

살랑대는 긴치마에 니트 가디건같은걸 입은 아주 평범하면서 얌전한 주부같은 모습이었는데
더 정확히 말해서 친구들 중 공무원출신의 적당히 잘사는 집 부모님이랑 거의 똑같은 옷차림

앞에 아저씨가 손을 뒤로뻗어 뒤 아주머니 만지고 있었음.

사람을 피해서 여자를 보호해주는줄 알았다. 

 

그냥 허리나 어깨가 아닌 아주머니 가랑이를 주물럭대며 만지고 있었고 둘이 웃고 있었다. 

 

이건 뭐 노처녀인 내가 보기에도 놀라운 광경이었음. 

 

내가 가까이 지나가니까 아주머니는 살짝 물러나더니

전철을 타고 다시 보니 역시나 앞뒤로 붙어서 뒤로 아저씨가 손을 뒤로 뻗어 만지고 있었고, 
둘이 아주 웃으며 즐기고 있었음. 

훤한 대낮에 공공장소 사람들 오가는 전철역, 전철에 타서도 둘이 뭘하고 있는지 훤하게 보이는 곳에서

그 모습은 가관이었고 충격이었다.

 

가끔 뉴스에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스토킹을 하고 납치하려한 남자(60대) 이렇게 뜰 때 다들 곱게 늙어라
다 늙어서 뭐하는 짓이냐, 하는데 

이제 그 정도 나이는 정말 청춘이고 아직 성욕이 넘치는 나이인가 보다.